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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만에 2천 명, 영업비밀 몽땅 담은 뉴스레터 입문서
뉴스레터 완성당하실 분?
사이드로 시작한 뉴스레터가 구독자 5만 명을 거느린 본업이 되어버린 주말랭이
직장 다니면서 찍먹해보기 좋은 최고의 사이드 비즈니스는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를 그렇게 많이 보나?” 전 세계 SNS사용자 수는 49억 5천만 명, 이메일 사용자 수는 43억 7천만 명입니다. 이미 당신의 메일박스에는 구독한줄도 몰랐던 어느 브랜드의 뉴스레터가 매일 꽂히고 있습니다.
장기간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건 대단한 전문성이 필요한 게 아니라 계속하면 되는 게임” 뉴스레터는 생각보다 단순한 메커니즘을 따라 한 사이클을 돌리고 나면 그걸 계속 반복하는 싸움입니다. 시작후 10번 발행하는 사람이 0.3%, 다시말해 10번만 발행하면 0.3%가 되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제목 뭐라고 정하지? 발행은 무슨 요일이 좋지? 등 사사로운 결정에 힘빼느라 시작도 못하고 포기해버리고 일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하루 18시간, 4개월 동안 빡세게 달려서 구독자 2천명 모은 영업비밀을 몽땅 담은 18단계의 뉴스레터 플레이북을 배포합니다. 그대로 따라만해도 나만의 뉴스레터가 만들어 질뿐만 아니라 새로운 구독자가 생길 것입니다. 자, 완성당할 준비 되셨나요? 고!
지금 구독하시면 뉴스레터 워크시트를 받을수 있는 링크가 있어요 :)
1-4단계 주제정하기
5-9단계 플랫폼 셋팅하기
10-12단계 소재 발굴하기
13-14단계 레터 쓰기
15-18단계 구독자 얻기
주제를 정해봅시다. 생각을 멈추면 아주 간단합니다.
1. 내 관심사를 키워드로 모두 적습니다.
골똘히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떠오르는대로 모두 적으세요.
2. 이중에서, 내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 생각하는 것 순으로 1, 2, 3위 키워드를 뽑습니다.
시간을 많이 쏟는 건 객관적입니다.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와 같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이분법 질문을 멈추고 뇌를 믿으세요. 당신의 뇌는 반드시 선호하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그것을 가장 잘하고 있거나 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이 3가지 키워드를 순서대로 판다랭크에 넣어서 가장 검색량이 많고 증가추세가 높은 것을 선정합니다.
위 2단계가 나의 선호와 전문성을 확인하는 바텀업 단계고 3단계는 마켓 매력도를 확인하는 탑다운 단계입니다. 바텀업만 하면 예술이거나 봉사고, 탑다운만하면 현타옵니다. 둘이 만나야 비즈니스입니다.
판다랭크는 키워드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판다랭크에 “크리에이터” 키워드를 넣었을 때 나타나는 지표. 검색량은 비교적 낮은 숫자지만 최근 3년간 211%가 증가했습니다.
“아. 이런 식으로 쓰면 되겠구나.” 다른 레터 결과물을 보면서 나의 아웃풋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하세요. 결과물의 가시성을 높이면 실행이 빨라집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보다보면 주제가 좀더 니치해질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차별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뉴스레터는 대부분 10개 이상 쓰지 못하기 때문에 10개 이상쓰는 것 자체가 차별화입니다.
메일리에 “크리에이터”를 검색하니 제가 이전에 운영했던 르코레터와 두개의 경쟁 레터가 뜨네요.
주제 선정 끝, 쉽죠? 이제 플랫폼 셋팅을 합시다.
5. 메일리 가입하기
국내 1,2위는 메일리와 스티비, 글로벌에서 현재 가장 핫한 서비스는 비하이브입니다. 각 뉴스레터 플랫폼의 장점이 있지만 입문자는 묻따말 메일리입니다. 이유는 첫째, 무료입니다. 둘째, 가벼워서 고민없이 빨리 셋팅할수 있습니다. 셋째,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사용자에게 플랫폼 자체 트래픽을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 배포 활동 없이도 구독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약 10~20명).
플랫폼 검토에 시간을 쓰지 마세요. 하다가 옮기면 됩니다. 저도 메일리로 하다가 구독자 1,500명부터 비하이브로 옮겨서 유료로 사용중입니다.
레터를 발행하면 메인의 새로운 메일러 섹션에 소개되어서 구독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6. 레터 이름은 “닉네임+주제+레터”라고 정합니다.
예를들어 이런 식입니다. “르코의 브랜딩 레터”. 함축적 의미를 내포한 멋진 이름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초기 브랜드의 이름은 쉬운 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구독자는 레터 이름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나만 소중해…). 글 한 편 한 편이 중요합니다. 사용하다가 나중에 닉네임이 주제보다 유명해지면 가운데 "주제"를 뺍니다. 저도 르코 레터라고 바꿨어요. 크리에이터는 결국 이름이 브랜드입니다.
7. 레터 소개글 쓰기
어떤 글을 써나갈 것인지 + 매주 무슨 요일에 발행할 것인지 한 두 문장 정도로 적습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하면서 바꾸면 됩니다.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는 고퀄리티 레터를 매주 수요일 발송합니다.” 이렇게요.
8. 프로필 이미지 넣기
원하는 컬러에 레터 이름을 넣어 프로필 이미지를 만듭니다.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프로필에 디테일을 담으려고 하지 마세요. 컬러가 전부, 사람들은 당신을 컬러로 기억합니다. 저는 레몬 컬러를 사용합니다. 다크 모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어두운 배경에서 가장 눈에 띄기 때문에 사용한 것뿐입니다. 노란색을 써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네이밍과 마찬가지로 나를 드러낼 의미를 찾지 마세요. 고객/경쟁환경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세요.
9. 구독자 혜택, 메일러 소개 등 기타 설정
고민없이 빠르게 채워 넣습니다. 구독자가 생기면서 변경해 나가면 되니 사소한 결정에 시간을 쓰지 않고 탁탁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전해지려고 하지말고 완결을 추구하세요.
뉴스레터 셋팅 끝! 이제 기초 공사는 끝났고 글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 소재 발굴하러 가보시죠.
10. 유튜브(영상), 미디엄(텍스트), 팟빵(사운드)에 내 주제를 다루는 채널을 구독합니다.
저는 주로 팟캐스트를 활용하는데요.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유튜브는 식사할 때 보고 미디엄은 이른 새벽에 조용할 때 읽습니다.
11. 출퇴근길에 매일 들으면서 다루고 싶은 글감이 생기면 메모해 둡니다.
카메라를 들면 피사체만 보이듯, 연필을 들었으니 글감만 보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엄연히 작가, 메모장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12. 글감 시트에 임시 제목을 달아서 계속 쌓아둡니다.
뉴스레터 워크시트(아래 링크)의 콘텐츠 목록/글감 시트가 있어요. 여기에 키워드를 제목으로 바꿔 기록을 쌓으세요. 머지않아 글태기가 올거예요. 추위에 떨지 않도록 장작을 계속 쌓으세요.
글감이 모였다면 이제 본격 글쓰기로.
13.글감 하나를 골라 글 한 편의 구조를 짭니다.
흰 화면 띄워놓고 앉아있으면 막막합니다. 이 과정을 제거해 드리겠습니다. 워크시트에 예제가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구조를 만드세요. 이 구조에 살을 붙이면 글이 됩니다. 전체 구조를 짜두면 글쓰는 시간을 최대 70%는 줄일 수 있습니다.
14.구조를 참고하여 노션에 아래의 양식을 따라 글 한편을 작성합니다.
노션을 초안 작성툴로 활용하세요. 요즘 플랫폼 에디터가 노션을 모두 따라가는 추세입니다. 스타일 변경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글 양식은 아래를 따르세요.
제목 : 제목이 글의 60%입니다. 내 글의 출입문으로 후킹해야하고 후킹해야하고 후킹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너무 어그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 걱정마세요. 본문에서 제목의 이유를 증명하면 독자는 이해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독자는 제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제목 짓기 어려우면 아티클을 제게 메일로 보내주세요. 키크니처럼 제목 지어 드릴게요. 약 20편 연속 EO 오늘의 아티클에 랭크되었습니다😎
썸네일: 여기에 시간 많이 쓰지 마세요. 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단, 주제와 관련있는 사람 얼굴이 나오도록 하세요. 얼굴 나오면 조회수 올라갑니다. 이미지 대신 일러스트를 써서 브랜딩을 아예 이쪽으로 가져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건 여기서 https://undraw.co/illustrations)
소제목 : 딱딱하게 기획안의 소제목처럼 쓰지마세요. 본문 글을 요약한 한줄 카피라고 생각하고 친근하고 후킹하게 적으세요. 그래야 계속 읽습니다. (예시 : 글감이 모였다면 이제 본격 글쓰기로)
본문글 : 한 문단에 2~4개 정도의 문장이 좋습니다. 빠른 호흡으로 탁탁 치고 나가야 끝까지 읽습니다.
이미지/도표 : 게티 사진과 같은 무드 이미지보다 본문 내용을 보강하는 스샷이 더 낫습니다. 개념을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이 가장 좋습니다. 볼 사람이 정해져 있는 PPT나 기획안은 잊으세요. 여긴 수 천개의 글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읽어야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이탈하지 않습니다. (도식화 이미지 만들때는 이걸 쓰세요. https://www.napkin.ai)
글 한편이 만들어 졌으니 이제 배포를 하러 갈텐데요. 우선 아래의 3단계 퍼널을 기억하세요.
3가지 채널이 퍼널로 연결되어 있고 각 역할은 트래픽, 전환, 구독입니다. 이 채널간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 계속 고도화해야 하는 일입니다. 메일리 글은 말하자면 랜딩페이지 입니다. 트래픽 채널에서 전환채널로, 전환채널에서 메일리로 끌고 와야 합니다.
15. 노션의 글을 메일리에 복붙하여 이메일/웹 동시 발행합니다.
발행 요일은 평일 중 하나 고르세요. 발행 시간은 8시 30분, 12시 30분, 4시, 6시 중 하나를 고르세요. 출퇴근이거나 회사에서 일 안하고 딴짓하는 시간입니다. 발행버튼 누를 때 엄청 떨립니다. 즐기세요.
16. 노션의 글을 전환채널에 복붙하고 메일리 웹링크를 넣습니다.
전환채널(EO)에 복붙한 후에는 상하단에 링크를 넣어 내 메일리로 유입되도록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전환채널은 자신의 주제에 맞는 채널을 선정해야합니다. 스타트업, 1인창업, 크리에이터, 브랜딩, 마케팅 등 특수한 전문 분야를 제외한 창업 관련한 채널은 EO를 전환채널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헬스케어분야의 레터 운영자 한 분은 네이버 오픈애즈를 활용합니다.
하단에는 이와 같이 넣습니다. 구독시 글의 내용과 관련있는 리드마그넷을 제공한다면 EO→메일리 전환율은 20%까지 나옵니다.
17. 트래픽 채널에 게시할 글을 작성해둔 뒤 전환채널로 유입시키기 위한 배포를 시작합니다.
커뮤니티 채널에는 글 전반을 소개하는 글 1개(첫번째 스샷), SNS에는 레터를 쪼개서 3~4개의 숏폼(두번째 스샷)을 준비해두고 2~3일에 걸쳐 배포합니다. 이때 메일리 링크가 아니라 전환채널 링크를 넣어야 합니다. 내 잠재 구독자가 모여있는 채널의 조회수를 높여 오늘 많이 본 글 1-9위에 랭크(세번째 스샷)시켜야 합니다.
내 주제와 관련있는 오픈채팅방을 찾아 미리 입장해두세요.
1-3, 4-6, 7-9의 세개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랭크되어야 EO에 있는 잠재 구독자에게 노출을 극대화할수 있으며 추가로 EO레터에 소개되어 추가적인 트래픽을 확보할수도 있습니다.
18. 리드마그넷 제공하기
이제 다 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합니다. 리드마그넷은 구독전환을 높이기 위해 독자에게 제공하는 무료 제품입니다. 각종 DB, 이메일 강좌, 플레이북, 프레임워크, VOD등 내 주제와 관련있는 리드마그넷을 틈틈이 제작하세요. 리드마그넷은 구독전환률을 최대 10배 이상 높입니다. 일단 레터를 3개 이상 발행하면서 콘텐츠 제작/배포 시스템에 감을 잡은 뒤에 리드 마그넷을 하나씩 만들어서 레터 하단에 붙이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곧 뉴스레터 운영자가 되겠군요. 혹시 셋팅하는 과정에서 병목이 있다면 제가 초창기 운영했던 르코레터(https://maily.so/lecor.amob)를 보고 그대로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따라한다고 뭐라할 사람 없습니다. 저는 환영하고요. 일단 배를 띄우고 나서 점차 자신의 경로에 맞게 수정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드가 본업이 되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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