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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르코&렉스입니다:)

오늘은 르코&렉스가 쓴 책 한 권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목은 [루틴이 돈이다] 입니다.

당초 종이책 출간도 생각했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ROI가 안나오는 일이라 그냥 노션북으로 만들어서 유료로 판매했어요. 근데 얼마전 정산을 해보니 놀랍게도, 종이책 4,000권 판매했을 때의 수익 정도가 났더군요. 요약된 글의 조회수는 약 20만 회가 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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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이 맞지 않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여행 중 우연히 접한 요가에 빠져들었고, "이걸로 먹고살고 싶다"는 생각에 자격증을 땄습니다. 처음엔 순조로웠습니다. 수업도 열고, 협업 제안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협업 과정에서의 마찰과 불안정한 수입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걸로 계속 먹고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르코&렉스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분들의 공통된 경험입니다. 여기서 요가를 명상으로, 러닝으로, 필라테스로, 독서로, 글쓰기, 웰니스로 바꿔도 맥락은 똑같습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활동의 이름을 넣으면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AI, 저성장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 → 이직과 퇴사의 증가 → 로컬 장기 여행 시장(워케이션, 한달살기) 성장 → 자기통제 활동의 유행 → 크리에이터·솔로프리너·프리랜서·N잡러의 증가 → 스몰 비즈니스 경쟁의 심화

이분들은 모두 이 흐름 위에 놓여 있습니다. 특수한 개인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다수가 겪는 보편적인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각 현상과 화살표의 기저에는 훨씬 큰 원인이 숨어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죠. 그래서 거시적인 흐름을 속속들이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내가 결정한 삶을 살아낼 때, 의지에 의탁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어 운용할 수 있습니다. 각자도생의 시대, 국가도 회사도 구원해주지 않는 나를 가냘픈 의지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나만의 새로운 질서이자 운영체제, myOS가 필요합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온라인 요가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근데 이른 새벽이라 열 분이 등록하면 두세 분 정도만 참석해요. 그러다보니 재등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이런 고민에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요가를 파는 게 아니라 루틴을 파셔야 해요.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은 요가 안내자가 아니라 푸시 알림입니다."

요가 안내자는 멋져 보이는데 푸시 알림은 짜치죠. 멋지고 우아하게 돈 버는 일은 없습니다. 돈을 벌면 멋있어질 뿐입니다.

『루틴이 돈이다』는 오늘날 한국 사회를 뒤덮은 루틴 열풍이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는지, 그리고 왜 요가·명상·러닝·독서·글쓰기·온라인 클래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객은 실패하는데 시장은 성장하는” 역설이 나타나는지를 설명합니다. 열에 일곱이 수업에 나오지 않는데 왜 시장은 계속 커질까요. 뭔가 바뀐 게 있는데 놓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완성된 성과’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해냈다는 자기통제감을 삽니다. 바로 이것이 루틴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입니다. 10년 이상 요가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어려운 동작을 척척 해낼 자신은 없지만 1분만 투자해서 “오운완”을 SNS에 인증하면 바로 내 인생 “갓생”이 됩니다.

이 책은 루틴사회와 자기통제 산업의 작동 원리를 사회·심리·경영 관점에서 촘촘하게 짚습니다. 무책임하게 문제 인식만 하고 끝낼 수는 없죠. 루틴 비즈니스가 돈 버는 법을 제안합니다. 앞서 언급한 푸시 알림과 같이 제형(Form Factor)이 오늘날 비즈니스에서 왜 중요하며 어떻게 설계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30포 3달은 먹어야 했던 정관장이 10mg 스틱형으로 바꾸자 홍삼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2030이 1조 5천 억원치 사 먹었습니다. 홍삼이라는 내용물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스틱형 하나 먹는다고 홍삼 효능을 제대로 얻을 수 있을까요? 2030은 나를 관리하고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구매한 것입니다.

내 비즈니스를 어떤 제형에 담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개안한 듯 새로운 길이 보일 것입니다. 더해서 엔트리–브릿지–코어로 이어지는 계단식 포트폴리오 구축법을 제안하며 시스템으로써 여러분의 업을 다시 설계할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러닝·요가·명상·필라테스·독서·글쓰기 등 자기 통제의 삶을 사는 분들 께는 큰 틀에서 인생을 조망하며 내 삶의 운영 체제를 점검해볼수 있는 자기계발서이고, 루틴 기반 서비스·교육·코칭·커뮤니티·디지털 제품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매출 구조를 다시 세우는 데 필요한 실전 플레이북입니다. 그러려면 이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당신이 팔고 있던 건 기분입니다.”